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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풀나풀 거리며 축처져 있는 화장지가 못마땅했던지 벌어진 일 입니다. 며칠전부터 그렇게 뽑아서 없애버리더니 결국! 티슈냥이 되어 버렸네요. 화장지곽 입구에는 그간 고양이에게 괴롭힘 당한 흔적도 고스란이 남아 있어서 얼마나 참혹한 전투가 벌어졌었는지를 짐작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두~둥!!


▼짠~


▼여기는 내 땅이다냥~


▼이제 휴지는 없다냥~ 내 손이라도 받겠는가 집사여~ 


싫음말고


이 말썽꾸러기를 어떻게 하면 얌전하게 만들 수 있을지 참... 대책이 안서네요. 개는 그래도 말을 듣는 것 같은데 도통...역시 냥이는 주인의식이 없다는 게 맞는 것 같네요. 정말 귀엽고 사랑스럽기 짝이 없지만 그만큼 스트레스도 듬뿍 주는 것 같습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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