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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집 근처 도서관에 좀 나가고 있는데, 왜케 학습을 방해하는 건지 내가 예민해서 그런가?!
자신의 아이와 함께 오는건 참 좋은 모습이다. 그 얼마나 좋은가 같이 앉아서 공부도 하고 말이다. 근데 왜 뛰어다니는데, 이야기도 자꾸 나누며 학습 상태를 체크하는데 그건 좀 아니지 않나 싶다.
그런 부모님을 보면 예전에 사립 대학 도서관에서 근무했을때 성인에 해당하는 일반인에게는 편의 제공차원에서 개방을 시켜주고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 고등학생 이하 출입 금지였었는데 자신의 아이와 동행하고 싶다고 바락바락 우겼던 그 아줌마가 생각난다. 보호자 동행 여부와는 상관 없는데도 말이다. 호의가 둘리가 되었던. 뭐 결국 1층 연간물실에서 공부같이 머무는 걸로 됬지만 말이다.
어제는 참 욕이 저절로 나오는 상황에 직면했었다는 와~ 향수를 얼마나 뿌려고 왔는지 하필 내옆에 앉았고 숨쉴때마다 들어오는 향기란 아무리 좋은 냄새라 할지라도 그 상황에서는 오물에서 발산되는 냄새와 다를바가 없게 느껴졌다. 남자 둘 여자 한명이 일행 같았는데 갑자기 여자가 연필까지 깎아대고 그 중에 한명은 노트북을 꺼내 열심히 타자를 치기 시작 하더라는... 그럴꺼면 까페나 가지 여긴 왜 온겨 ㅠㅠ 님들아 에티켓 좀!!
광주 상록 도서관의 경우 노트북 사용을 위해서는 일반 열람실이 아닌 노트북 실에서 하도록 아예 공간이 분리되어 있기에 자연스래 짜증이... 에어컨이 아무리 돌아가고 있으면 뭐하나 안에서 열이 받기 시작하니 완전 참기가 힘들었다.
끝으로 그 전에는 이런 일도 있었는데 자기 귓구멍은 이어폰으로 처막고 스마트폰 볼륨은 일반상태 카캬... 카톡을 얼마나 열심히 하고 있는지 알림음이 계속 울리기 시작하는데 전혀 아랑곳 하지 않고 대화를 즐기고 있는 그 모습이란... 시간이 좀 지난뒤 아저씨 한 분이 못참겠는지 가서 말해서 상황 종료가 되긴 했는데 정말 무개념 이용자들 때문에 날더운 것도 짜증난데 정말 미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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