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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타임 동안 가볍게 힐링하자 <리틀 포레스트>

기대 1도 없이 보게된 영화 류준열과 김태리 그리고 진기주가 주연으로 출연한다. 각 주인공들은 사연이 있다. 류준열이 맡은 재하는 도시로 취직했다가 상처를 입고 시골로 돌아왔고 혜원 역을 맏은 김태리는 큰소리 뻥뻥 치고 도시로 자신의 꿈을 찾으러 갔다 잔뜩 지친 몸을 이끌고 다시 자신의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진기주가 맡은 은숙은 자신의 고향에서 계속 지내며 취직도 하고 그랬지만 다른 곳으로 가고 싶은 생각을 갖고 있다.

임용고시에 탈락하고 삶을 위한 알바를 하던 중 기분전환을 위한다는 핑계 혹은 도피처로 자신이 어렸을 적 살던 집으로 내려오게 된다. 그곳은 병을 얻어 고생한 아버지를 위한 장소이기도 했지만 아버지는 돌아셨고 어머니와 혜원이 20살이 되기 전까지 살았던 곳이다.

단순히 내 소감만 쓰려고 했는데 인물 이야기나 줄거리 이야기를 하려는 이 모습은 헐... 뭐 이렇게 접근하는게 나인걸...

각설하고 영화의 러닝타임은 103분이다. 1분, 2분 이렇게 시간이 쌓일 때마다 집중하는 나의 모습이 신기했다. 그냥 마냥 상쾌했고 마냥 좋았다. 사계절이 변화되는 모습이나. 각 계절에 맞춰 음식을 해먹는 모습이 좋았다.

눈이 내린 건 싫었지만 집 뒤에 숲의 푸른 나무들이 흔들리는 모양새 그리고 바람 소리가 상당히 좋았다. 농촌 생활은 해본 적이 없지만 왠지 그 모습을 보며 내 생활을 대입하게 됐다. 그리고 나는 너무 단순하게 살려는 노력은 하지 않는가라는 생각을 갖게 했다.

요 근래 아인슈타인의 행복론 "검소한 삶이 불안한 성공보다 낫다"라는 말에 대해 감명과 고민 동시에 생겨 굉장히 곱씹고 있었는데 <리틀 포레스트> 감명받은 부분에 대한 예시로 상당히 적절한 교보재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거나 너무 답답한데 환기가 필요하다면 이 영화를 보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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