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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 림 업라이징으로 나마 허기를 달래다. 낼 보러가야지~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 개봉했는데 첫날엔 못 가겠더이다. 그래서 꿩 대신 닭이라고 약간 다른 맛을 가진 퍼시픽 림 업라이징을 봤다. 둘 다 지구를 침략하는 악에 대해 대항한다는 테마를 가졌지만 퍼시픽 림이 조금 더 일본 괴수영화와 모양새가 많이 닮아 있다고 생각된다.

전작과 10년이 흘렀다는 갭이 있으며 전작에서 활약한 사람들의 자식과 그 후예들이 주인공이다. 브리지는 막혀있지만 카이주의 흔적은 여전히 남아있었는데 파괴적인 목적이 아닌 과학적인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남아 있던 것이었다. 하지만 역시나 악용과 이용되고 있었고 그것이 예거+괴수의 믹스된 형태로 나타난다. 물론 그들은 막혀진 브리지도 열어버려 카이주도 소환시킨다.

카이주들의 행동 양식을 분석해 그들이 왜 그곳으로 향하는지 즉 지구를 멸망시키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영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를 최대치로 활성화시켜 그때 발생되는 유독가스가 지구를 뒤덮고 그로 인해 모든 생명체를 괴멸된다는 이야기 였다.

별다른 기대 없이 보면 재미있게 볼 수 있다. 15세 관람가인데 나이를 더 낮춰도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국내에서 관객 수는 전작에 비해 성적이 많이 저조해 흥행에 실패했다는 표현을 하고 싶고 2000년대 초반에 UN으로 활동한 김정훈이 "갑자기~"라는 유행어를 쓰기에 딱 좋은 짧은 시간 출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정작 배우는 출연에 의의를 두며 2초간의 등장이라고 해도 만족한다는 기사를 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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