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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강철비 남북 관계가 극단적으로 되는 방향을 보여주는 좋은 예시
변호인을 찍은 양우석 감독이 연출했고 정우성, 곽도원 주연을 맡은 <강철비> 이 영화 제목의 뜻은 '하늘에서 쇳조각이 떨어지나?!' 정도를 넘어선 미사일이 터지면서 총알을 쏟아지게 만드는 무기 MLRS(Multiple Lunch Rocket System)를 뜻한다. 록히트마틴사에서 개발한 무기라고 하는데 정말 강철비가 쏟아지는 상황은 아비규환이라는 표현이 적절해 보였다.
왠지 평생 혼자 살아도 멋있을 정우성형이 등장해 약을 팔다. 어디론가 유인되는 상황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국가의 부름이며 쿠데타를 막는 방법이고 민족의 영웅이 되는 길이라는데 설득당하고 그 작전에 참여하게 된다.
타깃을 능숙하게 제거하고 다음 지역으로 향해서 대기 타고 있는 와중에 MLRS이 눈앞에서 터지는 걸 목격하게 된다. 그곳엔 북한 1호와 중국 중요 인사가 있는 곳이었다. 한발로 끝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고 게다가 모든 목격자를 죽이기 위한 누군가의 행동이 시작됐다.
그런 저지선을 뚫고 남쪽으로 향하게 된다. 동행하는 자들이 있었으니 치명상을 입은 북한 1호와 두 명의 여공이었다. 병원을 찾아 헤매다 산부인과로 들어갔다. 같은 시간 북한에서는 선전포고 영상이 흘러나오고 한국의 요청에 의해 미국의 계획이 대통령에게 전해졌다.
하필 대통령을 뽑는 대선 직후였고 그러다보니 머리가 둘인 형상이 됐다.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아 갈 사람과 올 사람이 의견이 맞지 않아 대립하는 장면이 참 볼만하다.
배경은 12월 25일 즈음으로 상황이 이렇게 급박하게 돌아가는데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며 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있는 사람들이 비쳐지며 체감하고 있는 사람과 괴리감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일반 사람이야 일촉즉발의 상황이라고 쳐도 실제적으로 와닿지 않는 이상 북한과의 전쟁은 단순히 대한민국을 압박하기 위한 의례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걸 표현하고 있는 것 같았다.
긴장을 좀 안화시키기 위해 남북한 중요 인사의 만남이 있었으나 실패되고 상황은 점점 더 긴박하게 흘러가는데 우성이 형님은 더 멋있어지는 것 같았다. 참고로 영화에선 굉장히 아픈 병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설정돼 있다. 그래서 마약을 달고 산다.
끝으로 강철비 관객 수는 손익분기점인 400만을 돌파했다고 한다. <신과 함께>라는 역대급 영화의 등장으로 좀 타격을 입은 것 같고 게다가 1987까지 등장해 앞으로 관객 수를 끌어내기 좀 힘들 것 같은데 현재까지 성적만 놓고 봤을때도 선방했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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