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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남영동 그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탁!과 억!

당시 운동권에서 정점에 섰던 배우 우현의 출연 확정으로 제작 전부터 화제가 됐던 영화 <1987> 주말을 맞이해보러 갔다. 야간이라 그런지 관객수는 매우 적었다. 영화는 박종철군을 심폐 소생하는 부분부터 시작하게 된다. 역사를 기반으로 한 작품이라 그런지 줄거리는 웬만한 사람들이면 다 알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고문치사를 단순 쇼크사로 위장하려는 수뇌부의 움직임을 보여준다. 자신들의 권력 유지와 안위를 위해 거짓을 사실로 만들려는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 시절에 아주 잘 먹힌 방법이긴 했지만 너무 끔찍한 행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을 덮으려는 쪽과 열려는 쪽의 첨예한 대립 경찰 VS 검찰의 구도는 당시 대공을 내세운 기관이 얼마나 힘이 좋았었는지 알 수 있었는데 경쟁이 필요하겠지만 거짓을 가지고 힘겨루기를 하는 이런 모양새는 다시 나타나지 말아야 할 모습이라고 생각됐다.

결국 여러 사람의 노력 끝에 고문치사로 사망하게 됐다는 게 신문을 통해 전국에 알려지게 되고 전 국민의 마음속에 삶의 무게로 꼭 내려져 있었던 분노의 스위치가 켜지게 된다. 이런 상황을 정리하고자 그들이 가진 "간첩단"이라는 시나리오를 가지고 덮으려 했다는 게 정말 짜증 났다.

그리고 이한열의 등장 1987에서는 강동원이 맡았는데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정말 대학생이 잘 어울렸다. 결국 알다시피 경찰 측이 발사한 최루탄을 머리에 맞고 사경을 헤매다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 우리가 역사 책에서 사진으로 봤던 그 모습을 영화를 통해 정말 사실과 비슷하게 보여주는구나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적으로 안타까운 시절 하지만 우리나라가 봄을 맞이한 터닝포인트가 된 사건 현재 엄청나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앞으로 얼마나 많은 관객이 보러 가게 될지 궁금하다. 개인적인 예측은 신과 함께는 넘지 못하지 않을까?!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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