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차량용 스마트폰 거치대 후기

 

거금 5천 원을 투자해 구매한 다이소 표 차량용 스마트폰 거치대

 

다이소에서 5천 원 급은 상당히 비싼 편에 속한다는 걸 알고 있을 것이다. 그날은 디퓨져나 구입하러 갔는데 천 원짜리 디퓨져 몇 개 구매 후 차량용 물품 섹션으로 가서 스마트폰을 거치할 만한 거치대가 뭐가 있는지 봤는데 하필 약간 특이하게 생긴 이 녀석을 발견했다.

 

컵홀더와 스마트폰을 동시에 거치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설명을 보며 호기심이 생겼고 간편 설치 타입으로 클립을 이용해 에어컨 벤트 쪽에 걸쳐 사용할 수 있다고 상자 옆면에 적혀 있었다. 웬만한 거치대는 미맥스를 품는데 힘이 들었는데 이 녀석 최대 수용 용량이 10Cm 정도를 품을 수 있다는 이유도 있어 구매하게 됐다.

 

 

포장을 뜯어 보니 본체외 3종류의 클립이 있었다. 본체에 몇 부분을 제외한 클립과 비슷한 플라스틱 재질이었다. 가장 긴 클립을 본체 뒤에 끼우고 에어컨 송풍구에 걸어보니 내 차와는 맞지 않아 가장 작은 걸 택했다. 본체 엔 지지대가 있어 뭔가 짱짱한 느낌을 받았고 계속 그렇게 고정돼 있을 줄 알았다.

 

휘어진 게 보이는 가?!

 

하지만 여름철 온도와 스마트폰 무게 등이 변수가 됐는지 클립에 부하량이 많이 걸렸고 고정은 돼 있으나 처음 설치했을 때처럼 짱짱한 맛은 나지 않았다. 클립을 빼 보니 역시 휘어져 있었고 클립 끝이 벌어져 있었다.

 

정말 단순히 걸려 있는 상태만 유지할 정도의 모양새를 보여주고 있었다. 뭐 아직까지는 걸려 있긴 한데 조금 많이 불안하긴 하다. 참고로 컵 부분의 용량도 조금 작은 편이다. 흔히 판매하는 음료수 캔 중 길쭉한 타입 정도만 사용 가능하다.

 

 

결론적으로 딱히 구매를 권장할만한 제품은 아닌 것 같다. 클립 부분의 재질이 금속이나 그게 아니면 변형을 막아 줄만한 재질로 바꿔준다면 구매 가치가 높아질 것 같다. 이런 수정 없이는 한 번더 구매할 생각은 들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