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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타임 동안 눈 깜빡이는 시간조차 아까웠던 명작 <택시운전사>

 

요즘 개봉된 영화 중 최대 화젯거리가 아닐까 싶다. 처음 단순히 제목만 보고 생각했을 땐 그냥 인생을 이야기하는 영화 중 하나 인가로 여겨졌다. 직접 보게 되니 전혀 다른 것이었고 왜 사람들이 열광하고 있는지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 이 영화를 보라고 꼭 응원하고 싶다.

 

작품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영화 자체가 정말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됐다. 지루한 포인트나 주제를 잃고 방황하는 부분도 없었고 디테일까지 살아 있어 매끄러운 연결이 뭔지 잘 보여준 것 같다. 포인트마다 등장하는 사람이나 음악 그리고 정말 과거와 오버랩 시키는 것처럼 보였다.

 

영화 첫 시작은 마치 폭풍전야처럼 고요하고 극히 평범한 택시기사의 일상이 그려진다. 하지만 배경이 1980년대 답계 대모하는 장면을 보여주고 그것에 대한 객관적인 비판이 아닌 "내가 살아봤는데 그러는 거 아니야"라는 말을 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퇴근 후 집에서 아이의 다친 모습을 보고 집 주인과 이야기를 나누다 방세 밀린 거 추궁당하며 쭈그리다 되는 장면 등 그 시대의 평범함을 말하는 것 같았다. 차를 고치러 갔다가 친구를 만났고 식당에서 우연히 장거리 운행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되며 본격적인 이야기의 발단을 마련했다.

 

그 당시 10만 원이 얼마나 큰 금액에 해당하는진 모르겠지만 그 돈이 장거리 운행을 하는데 책정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기쁜 듯이 뛰어가는데 그리고 그 당시 언론 통제가 얼마나 잘 되고 있었는지를 반증하고 있는 것으로도 보였다.

 

그렇게 시작된 그 둘의 광주행 심각성을 모르는 내국인과 심각성을 감지한 외국인 광주에 진입하려 했을 때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끼게 되고 택시 운전사는 돌아가자고 외친다. 하지만 당신은 광주에 나를 데려다주기로 돼있다는 말과 돈을 지불할 수 없다는 말을 하며 김만섭(송강호)를 설득시킨다.

 

우여곡절 끝에 들어오게 된 광주 점점 편협했던 시각에서 벗어나 광주의 상황에 동화되기 시작한다. 자칫 정부의 뜻대로 돼버릴 수 있었던 것을 전 세계에 공론화 시킬 수 있게한 두 영웅 자세한 이야긴 꼭 영화관에서 확인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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