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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잡을때까지 멈추지 않겠다. <쇠파리>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 사건을 다룬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다. 조희팔 사건은 2004년 ~ 2008년까지 전국 10여 개 피라미드 업체를 차려 의료기기 대여업으로 30~40%의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투자자들에게 속여 3만여 명의 투자금 약 4조 원을 가로챈 국내 최대 규모의 사기 범죄다.
쇠파리에서는 어떤 식으로 이 사기가 진행됐는지에 대해 그리고 있었다. 자신이 하고 있는 범죄가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게 나를 주목하고 있는 권력을 가진 자들에게 로비를 하고 꼬투리를 잡으며 사업을 번창해 나아갔고 결국 돈으로도 막을 수 없는지경에 이르자 꼬리를 자르고 도망가는 상황까지 나름 디테일하게 말하고 있었다.
또한 꼬리를 자른 후 피해자로 위장한 사람들을 투입해 다시 한 번 더 피해자를 기망하며 상황이 커지지 않게 관리하는 모습까지 그리고 있어 얼마나 피해자들이 처절한 농락을 당했는지 보여줬는데 가슴이 아픈 게 아니라 엄청 어이가 없었다.
이런 상황에 자신의 아버지 억울함과 의협심으로 주 회장을 찾기 위해 진실에 다가가게 되고 끊임없는 벽을 만나며 나는 포기하지 않는다라는 메시지를 던지며 영화는 끝이 났다. 김진우, 정인기, 이연두, 김희정, 이경영 등이 출연했다.
이 영화는 디테일이 좀 많이 떨어졌다. 주 회장 통화씬에서 스마트폰 화면을 볼 수 있었는데 통화랑은 무관한 락화면이 보였다. 이런 점만 보더라도 얼마나 디테일이 떨어지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뭐 한가지 건진 게 있다면 출연한 배우 중 주연이 아닌 최미혜역을 맡은 고은이가 눈에 들어왔다.
이태임인 줄 알았는데 다른 사람이었다. 배우 고은이 인스타 바로가기 아직 작품 운이 없는지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은 것 같은데 매력적인 배우로 성장할 것 같다.
평점 6/10 판례를 영화로 본 느낌 딱 그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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