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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안에서 있을 법한 일을 다뤘다고 말하기엔 덩어리가 너무 크다.

 

프리즌 영화후기>

 

경찰시절 저승사자라 불렸던 송유건(김래원) 개나리 명찰을 달고 정익호(한석규)가 있는 교도소로 이송된다. 그리고 이성의 끈을 놓고 본능적으로 살고 있다는 걸 이송 첫날부터 유감 없이 보여준다.

 

누군가를 길들이기 위해서 사용되는 최선의 방법이자 최악의 방법 폭력과 괴롭힘을 당하게 되는데 배정받은 방엔 카톡 개 닮은 꼴로 유명세를 탓던 창길(신성록)이 있었다. 이 둘은 밖에 있을 때 경찰과 범죄자로서의 인연이 있다는 설정이었다. 검거율 100%를 자랑했던 형사가 교도소에 들어갔을 뗀 혈혈단신으로 수많은 적들에게 둘러싸인 느낌이 들것 같다는 생각이 든 부분이었다.

 

8사동의 정체를 알게 되고 어느 정도 야망과 확실한 능력이 있다는 걸 정익호에게 보여주고 그 수하로 들어가기 위해 임팩트 있는 이벤트를 마련하게 된다.

 

 

송유건의 능력을 시험해보고 싶어 한 정익호는 한가지 제안을 하게 되는데 무려 1996년을 배경으로 한때에 1억이라는 거금의 돈을 준다는 솔깃한 제안을 하게 되고 싫은 티는 안내지만 그렇다고 좋은 티도 내지 않고 그 일을 완벽하게 소화한다.

 

그리고 정익호가 꾸미는 일 끝엔 항상 죽음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하지만 완벽하게 상황을 설정해 그 누구도 쉽게 의심할 수 없게 만들어버린다. 교도소를 발판 삼아 세상을 주무르려는 정익호... 과거 회상씬의 등장과 송유건도 그냥 교도소에 들어온 게 아니라는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보여준다.

 

프리즌 이 영화의 초반과 중반 설정은 상당히 좋은 흐름과 영상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너무 완벽한 결말을 꾸미려 했을까? 웬지 결말이 원래대로가 아닌 누군가의 욕심에 의해 급하게 변경됐다는 느낌을 받게 됐다. 끝에 반전을 때려 넣읍시다.라는 제안을 했던 사람은 좀 반성해야 된다. 뭔가의 끝에 다다라 한 발짝만 내디디면 끝나는데 눈만을 옆으로 돌려 발걸음을 멈추게 해 시간을 지연시키는 건 몰입감을 깨버리는 요소로 작용돼 버리니 말이다.

 

최근 한석규 주연의 넘버3가 생각나서 유튜브 짤을 자주 봤었는데 프리즌에서 족보도 없는 놈 밑 닦아 준다는 대사만 없으면 연결해서 봐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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