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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제목을 이렇게 지었어야 속이 후련했나?!

 

상당히 자극적인 제목의 단어 "비정규직" 그리고 평범한 "특수요원", 뭐 영화 제목에 특수요원이라는 단어는 상당히 많이 쓰였고 이 단어가 주는 임팩트는 '나름 액션 영화를 말하는 것 같네'하는 정도의 수준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앞에 붙은 단어 비정규직이라는 말은 내용 대비 굉장한 이슈몰이를 해보려고 애를 쓴 흔적 같다.

 

어렵사리 들어간 직장 그곳에서도 미래는 없다. 이 얼마나 답답한 상황인가... 요즘 취업 현실을 꼬집으려는 감독의 의도였을까 하지만 액션 영화에 그것도 코믹을 믹스한 테마 였은데 조금은 무리수를 둔 게 아닌가 싶었다...

 

강예원은 죽기 살기로 공무원이 되려고 노력하다 계약직으로 정부기관에 입사하게 된 장영실 역으로 출연했다. 결국 합격을 했지만 계약직으로 들어가게 됐다 하지만 직장에서 해고되는 방법이나 상황이 현존하는 노동법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었다.

 

최근 무한도전 국회의원 편에서 무한상사의 예를 들며 노동법 위반 사례가 4가지나 있다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국민이 생각하기에 가장 법을 잘 수호할 것이라는 정부기관에서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며 코미디 소재로 삼은 게 조금 불편했다. 국가기관도 이럴 수 있다고?!

 

 

 

아무튼 이야기는 장영실이 소속된 국가 안보국의 차장이라는 놈이 보이스 피싱을 당해 어쩔 줄 몰라 하고 있는데 이 상황을 해결할 사람으로 장영실이 됐고 장영실은 정규직의 꿈을 향해 열과 성의를 다한다는 이야기다. 이런 보이스피싱 조직을 소탕하고 파헤치기 위해 경찰 측에서는 입에 욕을 항상 달고 다니고 정의감에 불타며 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가는 열혈 형사 나정안(한채아)를 보내게 된다.

 

서로 다른 목적으로 투입하게 된 그곳에서 발생되는 다양한 에피소드들 불현듯 스치는 생각이 감독은 델마와 루이스라는 영화에서도 어느 정도 동기를 얻었지 않았나하는 생각도 들었다. 여자 두 명이 처음에 다투다가 점점 서로를 이해해가는 모습은 웬만하면 델마와 루이스를 생각나게 하지 않나 싶다.

 

끝으로 이런 시도 여자 두 명이 액션을 보여주는 주제를 가진 영화, 특히 국내에서는 굉장히 제작하기 쉽지 않았을 거란 생각도 들었는데 앞으로 이런 시도가 잦아지면 언젠가는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평점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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