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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에 봤던 영화 '더 킹' 재미는 있었다.
공조와 더 킹 사이에서 고민을 하다가 의식의 흐름에 따라 빨리 볼 수 있는 것으로 택했다. 더 킹은 30분 뒤에 바로 볼 수 있었다. 심야 시간에 찾아갔는데 연휴라 그런지 관객이 상당히 많았다.
검사가 국민을 위해 일하지 않고 자신의 입신만을 위해 권력을 사용하면 어떻게 되는지 잘 알 수 있는 교보재 같았다. 우리에게까지 드러났던 검사가 자신의 신분을 망각하고 저지른 어두운 사회 이슈들이 녹아 있었고 조인성, 정우성 그리고 배성우는 역할에 맞는 충실한 연기를 펼쳤다.
자동차 안에서 하회탈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영화는 시작됐다. 그러다 사고가 났고 주마등이라는 표현을 하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됐다.
조인성의 역할은 '개천에서 용난다'라는 표현을 대해 잘 보여준 역할이었는데 전과자 아버지 아래서 자랐고 어떤 계기를 통해 검사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다. 여기서 포인트는 공부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이다. 현재 공부가 잘 안된다면 공부하는 방법을 찾아보길 바란다.
배성우는 역시 검사로 나오며 권력을 잡기 위해 거침없이 따까리를 하는 역할을 맡았고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엄청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영화 말미 제주에서 공공장소 음란행위를 하다 CCTV에 그 장면이 잡혀 만천하에 그 사실이 알려졌던 사건을 각색해서 넣은 것도 볼 수 있었다.
정우성은 권력의 정점에 서기 위한 목적으로 검사 생활을 이어가는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요즘 사회에서 핫한 무속인, 이슈는 이슈로 덮기, 계획 수사, 표적 수사, 분리되어야 하지만 정치와 사법이 밀접하게 연계를 갖는 것 등 아무튼 부정부패한 본보기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자자의 버스안에서를 열창하고 클론의 춤을 따라하는 장면은 웃기지만 썩 유쾌하진 않았다.
위 배우들의 영화 속 이름은 차례대로 박태수, 양동철 그리고 한동식이다. 더 킹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왕이 되고 싶은 욕심을 그려낸 영화다. 안타까운 건 이런 현실에서 나타났다는 것이며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평점은 10점 만점에 8점 정도 줄만한 것 같고 현재 관객 수는 1월 30일 기준 420만을 돌파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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