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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혁신도시 '대동국수' 


아직 많은 식당이 들어오지 않아 먹자골목이라는 말을 붙이기가 조금 그렇지만 약간 식당가가 밀집되어 형성되려는 곳 중에 하나가 혁신도시 초입에서 볼 수 있는 아파트 '우미 린' 앞 쪽이다. 이곳은 고층 빌딩이 많은 다른 곳과는 달리 5층 이하의 빌라 형식으로 건물이 지어져 있고, 지어지고 있는데 계획도시라 볼 수 없는 '구도시 골목' 느낌이 상대적으로 낮은 건물과 도로가 구불구불한 탓에 조금은 느껴진다고 생각한다.


요즘 나는 밀가루를 먹지 않아요.


한 달이 넘게 밀가루가 들어간 음식을 먹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밖에서 먹는 음식이 상당히 제한적인데 약간 어쩔 수 없고 막 당기기도 한 복잡한 마음 상태가 되고 '생돈가스'가 맛있다는 말에 방문하게 됐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들은 역시 인테리어였다. 전체적으로 약간 오래된 집, 즉 빈티지 테마를 적용시키고 있다. 들어오는 문과 간이 벽엔 '베트남 호찌민'에서 1960년대에 사용된 것들이라는 문구가 있었는데, 장사한지 몇 년 되지 않았겠지만 '한 곳에서 오래 장사를 한 건가?!' 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해 익숙함과 신선함을 들게 하는 요소로 작용되는 듯 보였다.


메뉴를 보니 역시 '밀가루' 끊은 사람들에게는 전혀 올 곳이 못 된다고 생각했다. 밥을 테마로 한 메뉴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뭐 국숫집에서 밥 찾는 게 조금 이상하게도 보이겠지만, 뭐 돈가스도 팔고 벽에는 '소주를 부르는 매운 두부~' 어쩌고도 팔기 때문에 부수적으로 쌀을 가지고 만드는 국밥이라도 하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게 됐다.


여하튼, 생돈가스를 시켰고 메뉴판 하단에 ' 무료 보리밥 비빕밥' 이라는 문구를 볼 수 있었다.



암튼 뒤편(위 사진의 가벽 뒤) 있는 비빔 재료 있는 곳으로 갔는데 양은 그릇과 100번이라도 갖다 드세요 등의 문구가 눈에 들어왔고 몇 가지 채소에 고추장 그리고 참기름을 넣어 자리로 돌아왔다.


▲다 비볐다면?!


기본 반찬은 3가지 어묵, 단무지, 김치였고 김치는 간은 약한 편에 맛은 보통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비빔밥은 딱히 평가하기, 메인으로 판매 중인 국수류와 콜라보 한다면 시너지가 좋을 듯싶다.



생 돈가스 비주얼은 이렇다. 



먹음직스럽게 플레이팅되어 나오고 샐러드, 피클, 밥, 오렌지가 사이드에 위치하고 있었다.



식감은 딱딱하지 않았고 나름 부드러웠으며 고기는 두툼한 편에 속한다고 생각됐다. 맛은 개인적으로 다르겠지만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았다. 끝으로 생 돈가스류는 어딜 가나 웬만하면 평균은 한다고 생각되니 식사시간에 적절한 선택지가 없다면 고를 만한 메뉴인 것 같다.


아무튼, 밀가루 다시 끊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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