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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끝까지 '악'을 그리다.

 

100만을 목전에 두고 92만으로 마무리된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SNS는 인생의 낭비라는 퍼거슨의 말처럼 SNS는 하지 않는 게 좋지 싶다. 특히 집중포화를 맞기 좋은 위치에 있다면 더욱 멀리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어떤 소스도 없이 시작된 이야기 부둣가에서 회를 먹다 벌어지는 참극은 앞으로 나올 장면에 비하면 세발의 피다는 메시지를 전해주는 것 같았다. 정말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다가 총알 한발에 상황이 종료되는데 자연스레 온몸에 긴장이 퍼지는 기분이었다.

 

이어 교도소 안 서로 뺨을 때리며 교도소안에만 벌어질 듯한 스포츠?! 활동하는 장면을 맞이하게 된다. 그리고 등장한 임시완 잘생김을 뿜어내는 페이스에서 어떻게 그런 표독스러운 기운을 뿜어내는지 출연하는 작품이 많아질수록 그의 연기력 스펙트럼이 넓어지며 깊이도 있어지는 것 같아 보였다.

 

 

그리고 한재호(설경구) 교소도 안의 정점, 마치 왕이 여유를 즐기려 일부러 이런 판을 벌인 것처럼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데 조현수(임시완)의 등장을 상당히 호기심 있게 보게 된다. 찰나의 순간에 벌어진 밑장 빼기 같은 기술을 사용하는 조현수의 행동을 보며 멋쩍은 웃음을 짓는다.

 

마치 상황은 한재호가 조현수에게 뭔가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보이나. 뒤 배경에 잠재된 스토리는 천인숙(전혜진)의 큰 그림, 굉장히 투철한 사명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보였다. 그래서 왜 저러나 싶어도 결국 그렇게 흘러가려고 그러나 짐작했는데 결과의 방향은 필자의 생각과는 또 달랐다.

 

천인숙은 자신이 모든 상황의 정점이며 컨트롤 타워라 생각했을 수도 있는데 실제론 한재호의 손바닥 안에서 놀아난 꼴 하지만 마음 한편에 자리한 미묘한 감정때문에 한재호 또한 이상적인 선택은 하지 않더라는 결국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건 조현수로 보였다.

 

불한당의 몇 가지 상황은 한석규 주연의 프리즌과 겹쳐지는 느낌을 받았다. 3년이라는 시간을 넘나들며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몇몇 부분에서는 신세계가 생각나가도 했다. 정말 러닝타임 내내 나쁜 놈이란 이런 거야 하는 메시지를 계속 주는 것 같았다. 웃긴다 재미있다는 감정은 거의 0에 수렴하게 표현하려는 느낌을 받았고 딱 범죄, 액션 이 두 가지 단어를 설명하는데 집중했다고 생각됐다.

 

평점 10/6.5 잔인하고 감정은 메말랐다. 하지만 결국 감정 때문에 상황은... 스포일러를 피해 내 생각을 표현하기 굉장히 힘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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