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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림축구나 쿵후 허슬만큼 한다는 소문에 혹시나 해서 봤다.

 

주성치의 영화에 주성치가 빠지면 본래 줘야 하는 재미의 절반은 빠지고 시작하는 것 같다. 소림축구를 보며 미친 듯이 웃었고 쿵후 허슬을 보며 웃음과 감동을 느꼈었다. 하지만 미인어는 재미를 주려고 많이 준비했는데 그 재료들이 과하게 다가왔고 재미도 덜했다.

 

물론 재미가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너무 웃겨서 자연스래 웃음이 나오는 부분은 그렇게 만치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 특히 CG에서 오는 괴리감이 컸다. 영화 초반에 조금 지저분했던 부분도 있고 그간 지저분하게 나오는 곳에선 웃음이 빵빵 터져 앞으로 메인으로 들어올 웃음에 대한 에피타이져 같은 부분이 돼야 하는데 간을 너무 강하게한 음식을 먹은 것 처럼 인상이 조금 찌푸려졌다. 마치 제재가 없는 개인방송국의 인기를 얻기 위한 콘텐츠를 보는 것 같달까?!

 

미인어의 줄거리를 짧게 정리하면 '사람들 모르게 살고 있던 인어들이 과도한 개발로 생존권을 위협받자 그 계획을 실행시킨 대상을 죽이려고 시도하다 킬러로 내보낸 인어와 사람이 서로 사랑에 빠지다.' 로 정리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출연한 배우는 젊은 사장 류헌역의 덩차오, 세상에서 가장 예쁜 인어 산산을 역을 맡은 임윤, 살신성인 문어 역을 맡은 나지상, 송혜교 닮은 꼴로 유명한 장우기 등이 주연으로 출연했다. 그외 백객, 문장, 이상정, 엑소 크리스, 서극, 임자총, 나가영이 조연으로 출연했다.

 

다음 영화엔 주성치 본인이 카메오 혹은 작은 역할 포인트를 짚어주고 퇴장한다던지 하는 역 등으로 잠시나마 출연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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