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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OCN 홈페이지


끝까지 사기 쳐서 반드시 징수 한다!


서인국, 마동석 주연의 38사기동대, 드라마 예고 형식으로 방송 전에 간간이 나오던 '티저 영상'만으로도 굉장한 기대를 갖게 만들었던 작품


개인적으로 요즘 드라마 방송이나 제작 상황을 보면 주제의 다양성이 있는 케이블이 지상파를 압도하는 드라마 왕국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38사기동대의 대략적인 큰 틀은 체납 세금을 내지 않는 사람들에게 정상적인 루트가 아닌 '사기'를 쳐서 세금을 납부하게 만든다는 내용인데 주요한 내용은 '복수'와 '정의'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올바른 일을 하려다 억울하게 누명을 뒤집어쓴 사람들 그리고 '자살' 이렇게 뭐 같은 상황을 만들어낸 사람들은 세상이 원래 그렇다는 헛소리나 해대며 '법'이 아닌 '돈'의 힘을 자랑질 하는데...


서인국이 맡은 '양정도'는 돈을 가지고 세상을 움직이려는 자들에 의해 무참히 짓밟히고 부서져서 세상 밑바닥까지 내려간 인물로 교도소에 들어가 자신에게 힘을 실어 줄 사람 '왕회장'을 (어떻게 구워삶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만나 신임을 얻고, '왕회장'의 뒤통수친 사람들의 복수를 도우며 자신의 복수를 위해 큰 그림을 그려나가는 역할을 맡고 있었다.


마동석의 역할은 서원 시청 백성일 과장 역을 맡고 있고 명절날 시어머니라는 별명과 "이러면 안 되는 거잖아요." 결정타 대사를 가지고 있다.


백성일 과장과 양정도는 3자 사기를 통해 엮이게 된다. 공직자 생활 중 마누라 눈치를 보며 힘들게 모았던 500만 원이 순식간에 사라지며 딥빡을 느끼는 장면이 머릿속에서 생생한데 그 모습은 정말 '눈뜨고 코 베인다'라는 속담의 예시를 정확하게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 후, 양정도는 잡히게 되고 백성일 과장이 현재 겪고 있는 상황을 해소하는 조건으로 둘의 협력은 시작된다.


매회 반전이 거듭되는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이렇게 끝나는 건가 하면 다음 회차에는 멋진 반전이고 이미 계획에 있었다는 형식으로 풀이가 되는데 작가들이 시청자들에게 사기 치는 방법을 제대로 알고 있는 것 같았다.


뭐래 이 족팡매야가 나 박웅철이야, 이 시키야...

마지막 회에 '족팡매야'가 등장할 줄은 누구도 예상하기 힘든 부분이 아니었나 싶다. 마치 영화 엔딩 크레디트에 숨겨놓은 쿠키 영상 같은 느낌이었는데, 끝까지 이렇게 재미를 줄 줄이야, 무려 '나쁜 녀석들'의 '박웅철'이 등장하다니... 참고로 '족팡매야'는 욕이 아닌 광둥어로 '식사하셨습니까?!'의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끝으로 38사기동대에 대한 기사를 찾아보니, 시즌2나 감독판에 대한 사항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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