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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여행을 하는 목적은 전부다 다르다. 그러나 대부분 이국적인 맛과 풍경을 위해서 다른 나라에 방문하는 경우가 많으리라 생각된다. '일본으로 떠나는 서양 미술 기행'은 여행을 계획하는데 있어 새로운 계획 혹은 방향을 제시해 주는 기회와 가이드가 될 수 있을 것도 같다.
일본은 수탈, 약탈의 역사로는 세계 최강 중의 하나인 나라라고도 볼수 있을 것이다. 세계 제2차대전의 시발점이 된 국가 중 하나로 당시 엄청난 식민지와 지구 정복에 힘썼으나 원폭 두 방을 맞고 당시 일본 천황의 무조건적인 항복으로 결말을 맞이하게 되었으나 우리나라의 문화재를 포함해 다른 여러 나라의 작품들이 그 시절 다량 빼앗아 갔던 걸로 알고 있다.
물론 그런 이유도 있겠지만 현재 아시아에서는 경제적인 대국으로 인정받고 있고 그래서 많은 작품을 구매를 해서 그런지 일본에는 유럽 어느 나라 못지않게 서양 미술 작품들이 많이 있다고 한다. 이 책을 집필한 노유니아 님은 정부 국비 장학생으로 도쿄 대학에서 한국과 일본의 근대 공예에 대해서 논문을 작성하고 있는 중이라고 하는데 확실히 전문적인 안목을 가지고 바라보는 세계는 일반인과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총 4개의 파트 23개의 미술관이 소개되고 있는데, 어떤 성향의 미술작품이 있는지 말해주고 있어서 이 분야의 사람이나 미술 학도 들에게는 굉장한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이 책에서 궁극적으로 말하고 싶은 건 우리나라 미술계가 일본이 이렇게 구축한 시스템의 장점을 본받아야 한다는 것이라 생각됐다. 미술관은 어떻게 짓고 어떻게 관리하며, 그것을 관리하기 위한 전문 인력의 중요성과 육성 방법까지 디테일하게 완성되어 가고 있는 이 시스템을 말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경제 성장 만을 중요시하고 사람들의 이목을 끌려는 부동산 중심의 계획만을 주 타깃으로 잡아 선거할 때 자신의 당 후보자들의 득표를 위한 최적의 노선만 신경을 쓰고 있는 것 같은데 사회 요소 어느 하나만 잡고 늘어진다고 해서 나라가 발전하는 게 아닌 만큼 문화 쪽도 비전문가들의 단순한 계획이 아닌 전문가들의 목소리와 충분한 의견 교환을 통해 확실한 시스템이 자리 잡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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