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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추석 범죄도시와 붙어 흥행에 큰 타격을 입은 비운의 영화, 스토리는 비극

 

1639년 조선시대 인조 14년 청나라와 전쟁을 다룬 영화 <남한산성>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 집결(참여)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캐스팅을 한 것 같다.

 

최명길 역 이병헌, 김상헌 역 김윤석, 인조 역의 박해일 민초의 힘을 보여준 서날쇠 역의 고수 그리고 이시백 역의 박희순 그 외에도 송영창, 드라마 도깨비에서 열연을 펼친 조우진 등 참여한 배우들의 이름만 보더라도 무게가 정말 장난이 아닌 것으로 생각된다. 짧게 무슨 연기 잘한다는 사람들은 죄다 모아논 것 같다.

 

이 영화의 주된 내용은 한국사에 배우는 <삼전도의 굴욕>이다. 당시 정말 저랬을지 몰라도 다양한 방법으로 끝까지 저항하려다 결국 굴욕을 맛보게 되며 청나라를 모시게 된다는 내용인데 삼전도는 당시 서울과 남한산성을 이어주던 나루로 위치는 서울 송파구 삼전동 한강 상류에 있었다고 한다.

 

 

영화에서 삼전도비에 대해서도 다뤄주는데 서울 송파구 송파동에 위치해 있으며 비석엔 대청황제 공덕비라 적혀있고 비문의 내용은 네이버 지식인을 참고했는데 조선이 청나라의 은혜를 모르고 어리석음에 빠져있다가 다시금 청태종의 은혜를 입어 깨우침을 받고 평화를 얻게 되었다는 맥락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영화를 보면서 각 연기자의 시점별로 영화를 만들었어도 참 볼만했겠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 그리고 영화를 챕터로 쪼개놔서 마치 시리즈물을 보는 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

 

끝으로 이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고 싶은데 바로 정명진이 자기 진영으로 넘어온 조선의 관리와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다.

 

정명진 (조우진)은 조선 사람인데 청나라로 넘어가 청나라를 위해 통역관으로 살고 있는 사람으로 "어찌 조선 사람이 이렇게까지 하는가?!"라는 물음에 조선에 있었으면 나는 천민으로 아무것도 못하고 무시만 당하다가 죽을 운명을 가진 존재였다고 되받아 치며 사람답게 살기 위해 청으로 갔다는 말을 하는 장면이 짧지만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남았다.

 

우리나라 역사를 다룬 영화는 어떤 내용이던지 참 흥미로운 것 같다. 평점은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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