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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축구의 결과는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구나.

 

도깨비는 끝났지만 영국 프리미어리그 16/17 시즌은 22R까지 왔다. 역시 응원하는 팀의 결과만 관심 있는 사람이라 즐라탄의 기사가 뜨길 바랐고 토트넘의 손흥민이 출전하길 바랐다.

 

먼저 맨유와 스토크시티 전은 순수 전력으로만 봤을 때 승리의 무게를 맨유 쪽으로 두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나 역시 그랬고 즐라탄의 연속골이 터지길 바랐는데 의외로 메인 퀘스트에 해당하는 업적이 달성돼 버렸다. 보비 찰턴 경의 기록을 뛰어넘는 캡틴이라는 칭호가 이제는 잘 어울리는 루니의 250번째 골이 터져버린 것.

 

 

그것도 진정한 멋짐을 담은 극 장 골! 이 골이 터지기 전까지 스토크시티와 맨유 간의 경기는 마타의 자책골로 경기 끝나기 1분만 남아 패색이 짙던 상황이었다. 신은 선택이 아닌 질문을 준다는 말이 있듯 패널티 에어리어 근처에서 스토크시티 수비의 선택이 파울의 결과를 낳았고 루니에게 프리킥의 기회를 줘버렸다.

 

루니 또한 이 기회를 살리기 위해 짧은 골로 연결하기 위한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머릿속에 그렸을 것이고 그렇게 위 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골키퍼의 손에 닿지 못하는 구석으로 향하는 궤적을 가진 골을 성공 시켜버렸다.

 

원클럽맨은 아니지만 맨유의 상징이 되어버린 사나이 이번 루니가 달성한 업적에 대해 존경의 표시를 하고 싶다.

 

토트넘과 맨시티 간의 경기 정말 불꽃 튀는 상황이 펼쳐질 것 같았는데 예상대로 정말 그랬다. 사실 맨시티의 두 골은 힘 빠지는 장면이 맞다. 토트넘의 수문장 요리스의 판단 미스라는 말이 더 어울릴 것으로 생각하고 말이다.

 

 

하지만 토트넘의 골 장면은 정말 퀄리티라는 표현으로 등급을 매긴다면 고퀄리티라는 등급을 매겨주고 싶을 정도 브라보가 유효슈팅에 관대하다고 해도 막기 어려운 공이었다고 생각한다. 크로스에 이은 델리 알리의 헤딩 골, 해리 케인의 양보를 받은 손흥민의 9호 골 작품을 만드는데 운과 실력이 필요하면 전자는 운이 80%, 후자는 실력이 80%이라고 말하고 싶다.

 

다음 EPL 16/17 23R 땐 즐라탄 선수의 어메이징한 골 소식과 손흥민 선수의 선발 + 연속골 소식이 들렸으면 하고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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