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산포면 맛있는 중국집 젠시오

간짜장과 볶음밥 그리고 찹쌀 탕수육

역시 탁월한 조합이었다. 그리고 기본에 충실한 중국집이라는 걸 알게 됐다.

토요일 늦은 점심시간 가격도 적당하면서 탕수육이 맛있는 집을 안다는 지인의 말을 듣고 찾아가게 됐다. 상호명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 했지만 산포면 쪽에 있다고 했는데 그쪽에 중화요릿집이 몇 개 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어 무작정 산포면으로 가보기로 했다.

그렇게 나주 사포면 초입에 들어섰고 "젠시오"라는 간판이 등장하자 이곳이라며 내리게 됐는데 매장 안엔 오후 1시가 넘은 시점인데도 불구하고 꽤 많은 손님들이 있었다. 앉을 곳은 테이블과 방으로 구분돼 있었다.

홀 서빙하는 직원들은 전부 마스크를 하고 있었고 매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는데 메뉴판은 따로 주지 않아 벽면에 붙은 차림표를 보고 주문했다. 우리의 선택은 미니 탕수육과 간짜장 그리고 볶음밥였는데 기본을 먹어보면 어느 정도 답이 나오기에 이 음식들을 주문했다.

몇 분 후 거의 동시에 주문한 음식들이 나왔고 전체적인 평가는 맛있다는 생각을 금방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소스를 끼얹고 나온 미니 찹쌀 탕수육은 바삭하며 부드러웠다. 치과 치료를 받고 있는 지인이 먹기에 괜찮은 정도였다. 
"미니"라는 제목을 달았지만 이비가에서 먹은 양과 비교했을 때 "소" 짜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 메뉴보다 양이 많은 것
같았다. 참고로 젠시오엔 탕수육 "소"가 별도로 존재한다.

 

볶음밥은 계란이 예쁘게 밥 위에 덮여 나왔으며 짜장 소스가 함께 곁들여 나왔다. 목을 축일 수 있는 계란국까지 등장했는데 전반적으로 간이 세지 않았으며 볶음밥의 밥알은 질지는 않았으나 가볍게 흩어지지도 않게 조리돼 있었다. 그니깐 기본이 좋다는 말을 이렇게 길게 쓴 거.

 

간짜장은 별다른 데코는 없었지만 막 볶아서 짜장 소스를 만들었다는 티가 팍팍 나게 신선했고 채소의 굵기는 굵지 않았으며 간간히 씹히는 고기의 크기도 적당했다. 볶음밥에 곁들여 나온 짜장 소스와 비교했을 때 조금 덜 짠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됐다.

총 결재된 금액은 볶음밥 6천 원 간짜장 6천원 그리고 미니 탕수육 1만 원 그래서 22000원 총 값과 비슷한 구성을 이전에 먹었던 곳과 비교해 봤을 때 최소 2천 원에서 5천 원 정도 더 저렴한 가격으로 보인다 나주 쪽에서 몇 군데 먹어보진 않았지만 젠시오 가성비가 아닌 맛만으로 순위를 매겨봐도 충분히 상위권에서 놀 경쟁력이 있는 곳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