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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가슴 따뜻한 부분은 아니지...

 

유지태, 이정현, 이다윗 그리고 정성화

 

혜성처럼 등장해 볼링계를 평정한 철종 퍼펙트 맨이라는 별명까지 있을 정도였는데 어느날 여느 스포츠들에서도 문제가 됐던 승부 조작 사건에 가담하게 된다. 이어서 불의 사고로 자신이 사랑하던 부인을 잃고 볼링 선수에게는 치명적인 다리 부상까지 입어 은퇴하게 된다.

 

그래도 가진 게 볼링 잘하는 것뿐이라 스포츠 도박 세계에서 한 게임당 얼마씩 걸며 자신의 생활을 이어 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 생황이라는 게 정상적인 게 아닌 피치 못할 사정과 더해져 이루어진 것이었는데 과거 자신을 라이벌로 생각했던 두꺼비와 묘한 돈 관계에 얽혀 있었던 것.

 

그러던 어느 날 자폐와 정신지체를 가지고 있는 영훈(이다윗)을 보게 된다. 누가 보면 엉망이라고 생각할 자세에서도 꾸준히 높은 점수를 내는 걸 보고 흥미를 느끼게 됐고 내 삶의 희망(!?)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결국 자신과 함께 도박 볼링의 세계에 발을 내딛게 된다.

 

연전연승을 거두며 그 어둠의 세계에서도 상대하기 거북하다는 소문이 들렸고 그러다 보니 돈벌이가 되지 않고 있었는데 백사장(권해요)의 기가 막힌 제안이 들어온다. 두꺼비 또한 그 냄새를 맡게 되고 작전을 걸어오게 되는데...

 

영훈은 상당히 아픔을 많이 가지고 있는 아이다. 할머니 손에서 컸고 볼링 또한 할머니에게 배웠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집 나간 엄마가 돌아왔는데 나갈 땐 하나였으나 돌아올 땐 3명이었다. 영훈은 투구 후 볼링핀이 쓰러지는 걸 확인하고 묘한 제스처를 하게 되는데 이 제스처가 반전의 코드가 될 줄이야.

 

볼링이라는 소재가 대중적이고 많은 사람들이 쉽게 즐기는 스포츠 중에 하나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의 스포츠 인기 관심도를 보면 막 열광하고 그러는 편은 아닌 종목이라 약간 어색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거라 생각된다. 나름 재미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누적 관객 수는  12월 7일 기준 757,419명을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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