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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들이 닭을 튀긴다고 왜?! 근데 맛있어! 영화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쟁쟁한 배우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 등이 출연했으며 2월 3일 기준 600만을 무서운 기세로 넘고 있는 한국 영화 중에서 2019년 첫 1천만 관객 수를 찍는 영화로 예상되는 <극한직업>을 보고 왔다.

 

이 영화를 보기 전 몇 가지 정보를 검색해 봤는데 인상적이었던 의견들이 "극장을 나오면 치킨을 먹고 싶은 생각이 들 것이다.", "쿠기 영상은 없으니 엔딩크레딧과 함께 퇴장하라." , "지루할 틈이 없이 개그 요소가 배치돼 있다." 등이었다.

 

짧게 소감을 정리하면 "유쾌하지만 짠했다."

 

고반장 이하 장형사, 마형사, 영호, 재훈로 구성된 마약반은 번번이 범인을 놓치고 다 된 밥에 재를 뿌리는 등 실적은 없지만 사고는 무쟈게 쳐 해체 위기에 놓이게 된다. 이런 상황에 고반장보다 입사가 느린 후배 반장들은 실적을 올리며 승진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작은 범인을 우연찮게 잡게 된 마약반 하지만 무려 16중 추돌사고를 일으키게 되는데 이 일로 인해 서장의 질책과 함께 다른 팀 반장 아니 과장으로 승진하게 된 후배에도 비아냥을 듣게 된다. 하지만 뜻밖의 정보를 얻게 되는데 바로 자신이 엄청 잡고 싶어 한 마약과 관련된 거물 "이무배"에 대한 정보였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 고반장은 이무배를 체포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게 된다. 그리고 운명처럼 다가온 치킨집 하필 잠복을 할 장소가 곧 문을 닫게 될 "형제 치킨"이었고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자신의 가진 최후의 보루로 치킨집을 인수하게 된다.

 

의외의 손맛을 가진 진선규의 활약으로 맛 집으로 거듭나게 되는데 무려 상호가 "수원 왕 갈비 통닭" 실제 음식점은 없었다. 잠복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맛 집으로 소문나게 되며 먼가 소소한 행복까지 느끼게 되는데 본분을 잊지 않기 위해 장사가 안되게끔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지만 더욱 맛 집으로 인정받게 돼 버린다.

 

마약반의 각 구성원은 캐릭터가 전혀 겹치지 않으며 독보적인데 왜 그들이 이런 팀으로 구성됐는지 하나둘씩 비밀이 밝혀지는 모습이 상당히 흥미롭고 재미를 준다. 창식이 테드창과 이무배 이 둘의 캐미아닌 캐미도 볼 만한데 서로를 못 잡아먹어 안달 난 모습을 코믹적으로 잘 표현한 것 같다.

 

끝으로 영화가 전개되는 내내 개그가 억지스럽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경찰이 아닌 마약반과 강력반이 험악하고 삭막하지만 건전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에서 이렇게도 웃음을 줄 수 있구나는 생각도 들었다. 설 연휴 극장가를 찾을 예정이라면 <극한직업>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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