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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그랬다. 기대하지 않고 봐서 그런지 꿀 잼이라고 <아쿠아맨>

 

마블 영화들을 잡을만한 작품이 DC 유니버스에도 등장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기존 배트맨, 슈퍼맨 그리고 원더우먼 등 딱히 별 재미가 없었다. 단지 영상이 화려하구나 정도?! 약간 재미를 느낀 게 최근 저스티스 리그를 봤을 때부터인데 그래도 조금 재미있긴 한데 아직 마블을 잡으려면 멀었는데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하지만 이번 "아쿠아맨" 약간 루즈한 부분도 있었지만 상당히 재미있게 관람했다.

 

12월 24일 20시가 넘은 시간에 예약했는데 도착해보니 이미 극장 안은 만석이었다. 12세 관람가의 위엄인지 영화를 보면서 크리스마스를 즐기려는 가족적인 분위기 때문인지 애들 성인할 것 없이 착석해 있었는데 예약 타이밍이 좋았던지 영화관 중간 널찍한 자리에서 편안하게 관람했다. 이번 후기는 줄거리 말고 몇 가지 명장면이라 생각되는 부분을 짚어봤다.

 

사족으로 어떤 후기에서 남성 팬인 것 같은데 제이슨 모모아와 주연으로 출연한 엠버 허드만 잘 보고 있어도 충분히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는 말을 봤는데 정말 아름답게 나온 엠버 허드도 그렇지만 그 외에도 굉장하고 퀄리티 높고 돈을 좀 투자한 영화라는 스케일을 보이는 명장면을 볼 수 있었다.

 

가장 먼저 영화 초반 잠수함이 등장하는 장면을 명장면 중 하나로 꼽고 싶다. 잠수함의 상황이 참 위태위태했는데 속칭 피시맨으로 불리는 아쿠아맨의 등장으로 상황이 해결된다. 잠수함을 들어 올려버리는 압도적인 힘, 적과 조우하며 보여준 싸움 장면 등 영화 초반 한눈팔지 않고 집중하고 몰입하게 만드는 순간 같았다.

 

다음으로 도시 아틀란티스의 환상적인 모습을 꼽고 싶다. 상상 속에만 존재했던 도시의 모습을 저렇게 멋있게 구연해 우리 눈앞에 보여준 감독 제임스 완에게 자연스럽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했다. 아쉬운 점도 있었는데 약간 과하게 유닛과 건물을 배치시킨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 점이다. 먼가 유닛들의 움직이는 동선이 빡빡해 보였다.

 

마지막은 삼지창과 함께 등장한 아쿠아맨의 모습으로 가장 명장면으로 꼽을 만한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진정한 왕이 누군지 그리고 압도적인 힘이 뭔지 잘 보여주는 순간이었는데 시기와 질투 그리고 증오가 뒤섞인 가운데 어머니를 그리워한다는 애틋함까지 보여줘서 가장 기억에 남고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뉴스에서 극장가 상황을 들었는데 아쿠아맨이 압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고 했다. 그 뒤를 이어 마약왕, 보헤미안 랩소디, 스윙키즈 등이라는 소리와 함께 말이다. 기대하고 봐도 충분히 재미있는 작품이며 필자의 경우 2D로 봤는데 볼 수 있다면 3D 이상으로 관람하는 게 더욱 재미를 줄 것으로 생각한다. 평점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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