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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에 안성맞춤인 레저 래프팅과 ATV

지난 5월 이전 모임에서 7월 여행을 계획하게 됐다. 구성원들의 몇 가지 의견 야구장, 맛 집, 래프팅, 번지, ATV, 카트 기타 등등이 나왔었는데 그중 래프팅에 중지가 모아졌고 추가적으로 ATV가 패키지에 가격 할인까지 받을 수 있다는 소식에 함께하기로 했다.

드디어 약속한 그날이 왔고 산청을 향해 출발했다. 오전 11시가 살짝 넘어 도착했는데 산청 래프팅 장소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대형버스를 빌려 오신 단체객들도 있었고 우리처럼 삼삼오오로 오신 분들도 있었다. 물이 없으면 어떨까 싶었는데 최근 쁘라삐룬과 장마의 영향으로 강물도 상당히 괜찮았다.

예약시간보다 한 시간가량 빨리 왔는데 바로 래프팅을 하러 가겠냐는 사장의 말에 ATV 이야기를 꺼내니 그것 먼저 체험하고 오라고 했다. 가까운 줄 알았는데 래프팅 장소에서 ATV 체험장은 상당히 거리가 있었다. 그래서 할인을 해줬나 싶을 정도 우리가 타고 온 자동차로 이동해야 했다.

이번 여행에서 참 아쉬운 게 약간 익스트림한 체험이라는 이유 탓에 스마트폰을 모두 백에 넣어 보관시켜버린 바람에 촬영해 놓은 사진이 없다는 게 정말 아쉽다. 그래서 만약 촬영을 하고 싶다면 고프로 같은 방수 및 거치가 가능한 카메라를 챙기는 게 좋다는 의견을 드린다.

ATV는 처음 타봤는데 기존 오토바이와 다른 스로틀 개방 방법이었다. 오토바이의 경우 핸들을 위아래로 돌림으로써 엔진의 힘을 이용하는데 ATV는 핸들 아래 위치한 버튼을 누름으로써 스로틀을 조정했다. 처음엔 조금 어색했지만 모든 인원이 이 방식에 빠르게 적응하는 걸 볼 수 있었다.

약 1시간 이내의 체험이었는데 가장 인상적이고 재미있었다고 생각된 부분은 험로 구간 중 진흙 밭이었다. 마치 드리프트를 하는 것처럼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곳이었는데 미끄러지는 기분이 이상하리만큼 재미를 느끼게 했다. ATV를 이용하기 전 장갑, 버프, 팔 토시 그리고 아쿠아슈즈를 착용하길 권장한다. 그리고 긴 바지를 입는 것도 추천. 이유는 햇볕에 타기도 하고 코스 주변의 풀들이나 나뭇가지에 상처를 입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ATV 체험을 끝내고 래프팅 장소로 이동했다. 역시 햇볕에 타기 싫다면 긴팔, 긴 바지를 입자. 몸풀기를 하는 팀도 있었지만 바로 헬멧, 구명조끼, 패들을 챙긴 뒤 팀원들과 보트를 들고 강으로 향했다.

현재 상황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구호에 맞춰 노를 저으면 된다는 말과 함께 출발했다. 조금 이동하다 돌에 걸리기도 했는데 가이드가 롤링이라는 기술을 설명하며 탈출하기도 하기도 했다. 코스 중간 매점도 있어서 휴식을 취하기도 했는데 아이스크림이 없어서 아쉬웠다.

래프팅은 ATV에 비해 스릴감은 떨어졌지만 한마음이 돼 쭉쭉 치고 나가는 색다르지만 든든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급류 지점을 잘 통과하는 바람에 물에 빠지지도 않았고 가이드가 키 조정도 잘하는 바람에 별다른 어려움 없이 코스도 끝낼 수 있었다. 끝나고 다시 출발지점으로 돌아갈 땐 그 회사에서 제공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이렇게 경상남도 산청에서 래프팅과 ATV를 체험했는데 여가시간이나 휴가 기간을 보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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