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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간의 교육 그리고 명확해진 개념

군대에 있을 때도 4주간의 기초군사 훈련받고 의무경찰로 복무하기 위한 2주간의 교육을 중앙경찰학교에서 받았었는데 일을 하던 중에 가게 돼서 그런지 그때의 기분이 들었다. 기간은 올해 들어 가장 더웠다는 7월 16일부터 7월 20일까지 였고 천안에 있는 교육기관에서 신규자에게 필요한 기초와 일에 대한 뼈대와 마음가짐에 대해 명확하게 알게 돼 상당히 좋은 경험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글은 공유 목적이나 알리기보다는 경험에 대한 디테일한 부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남기는 목적이 크다. 그래서 내 업무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은 마치 안갯속에서 사물을 보는 것 마냥 표현하면서 글을 써 내려갈 요량이다.

일요일에 미리 가게 됐고 22:00까지 입실해야 되는 시간적 제한이 있었으며 누락자에 대해 안내데스크에서 등록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KTX를 타고 싶었으나 매진이기에 ITX를 타고 천안으로 향했다. 약 3시간이 걸렸으며 기차에서 내린 뒤 동쪽 방향 입구로 나갔다. 그런 후 택시를 탔고 교육원으로 향했다.

교육원 본관에 내렸는데 교육생 등록 푯말을 스쳐지나 가듯 봤기에 그 곳으로 다시 걸어갔다. 차후 다른 사람들에게 말해줄 땐 생활관 쪽으로 가라고 할 예정. 안내데스크에 목적을 말한 뒤 리스트 아래 이름을 적었다. 배정받은 키를 받고 4층 방으로 향했고 방 안에는 두 개의 침대가 있었고 세면도구와 수건은 없었다. 간단히 씻고 스마트폰 만지작거리다 취침.

Day 1.

평소 출근시간에 맞춰서 7시에 일어났고 방송에서도 7시부터 8시까지 아침을 제공한다는 말이 나왔다. 식사 후 휴게실을 들렸고 방으로 돌아와 수업에 들어갈 준비를 했다. 10시까지 가야 했고 교육기간 동안 룸메이트로 지낼 분이 들어왔다.

첫 번째 수업 시간은 왜 이런 교육이 필요한지 와 어떤 과목이 있고 내일 시험이 있다는 것과 자기소개 시간이었다. 두 번째 시간은 실무에서 필요한 내용을 배웠고 화요일에 관련 시험이 있다고 했다. 이 시험은 총 20문제며 반장에겐 0.5점의 가산점이 있었다. 1등과 2등에겐 상장과 상금도 있다는 이야길 곁들이셨다.

업무에 필요한 사항이었기에 지난날을 되짚어보는 시간과 명확하지 않았던 부분 그리고 애매했던 부분이 해소되는 시간이 됐는데 10일, 5일, 15일이 핵심이었고 30일도 이 사항에 곁들일 수 있었다. 그간 연결되지 않았던 몇 개의 선들이 있었는데 정말 깔끔하게 연결됐다랄까?! 암튼 이 시험은 100점을 목표로 했다.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시간이 이어졌는데 최고의 운동은 유도라고 강조하셨고 접근하기 쉬운 헬스로 몸 관리를 꼭 하라는 말과 옆 사람을 대상으로 마사지를 시전했다. 번갈아 가면서 했기에 친밀감이 증가됐고 효과는 좋지만 간단한 방법들을 제시하셨기에 빠르게 습득했고 적용시킬 수도 있었다. 받는 분은 어떤 생각이 들었을지 모르겠지만 필자는 열심히 했다.

Day 2.

다양한 사고의 유형을 보여주면서 조심하라는 당부를 받는 시간으로 둘쨌날이 시작됐다.  교통의경으로 복무하면서 정말 다양한 사고를 내 눈앞에서 목격했는데 나이를 먹으면서 더 염려가 되는 것 같다. 흔히 쫄았다는 말로 표현할 수 있겠는데 사고가 안 나신 분들은 아직 겁이 없거나 나는 아니겠지라는 방심을 할 수도 있겠는데 사고 나면 정말 개아프다.

시험을 봤고 결과는 100점 하지만 나이순으로 끊겨서 3등 함.

힐링과 관계된 시간이었는데 성격검사를 하게 됐다. DiSC라는 검사 방법으로 D는 리더형, i는 페스티벌, S는 유지, C는 신중형으로 간단히 정리해 볼 수 있다. 온라인상이나 앱상에 DiSC이외에도 다양한 유형의 자신을 검사해보는 방법이 있으니 어떤 관계나 상황 속에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면 검사해보고 돌파구를 찾는 게 괜찮은 방법이 될 거라 생각한다.

솔직하게 테스트하길 바라며 D는 현대 쪽에 C는 삼성 쪽에 많다는 말도 들었다. 필자는 C..

Day 3.

전산관련 실습 단축키, 단축메뉴 그리고 구형 단말기, 신형 단말기에 대해 교육을 받았다. 신형 단말기에 아직 문제가 많지만 계속해서 패치가 되고 있으니 앞으로 좋아질 거라고 했다.

CPR 관련 교육을 받았다. 심장의 위치를 찾는 방법과 몇 분 안에 심폐소생술이 들어가야 하는지와 언제까지 심폐소생술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다양한 사례들을 보게 됐다. 교육 내용 중 두 명의 운동선수들을 비교 자료로 말씀하셨는데 한 것과 하지 못한 것의 차이가 너무 커 충격이었다.

정보의 보안이 얼마나 중요한지 피해사례와 함께 진행됐는데 현재 우리나라는 굉장히 보안 체계가 구축이 잘 돼 있다고 했다. 예전엔 경유지였지만 현잰 그렇지 못한다고 일련의 공격 사례들과 함께 우리 회사는 다양한 방법으로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게 대비하고 있다고 하셨다.

Day 4.

하루 종일 실습을 했다. 안전한 자세와 작동 방법에 대해 교육을 받았는데 차라리 일하는 게 났겠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Day 5.

교육 마지막 날 핵심적인 사항만 이야기하면 사명감과 퇴직 이후의 연금 그리고 노조 이렇게 교육이 끝났다.

미리 예약 해둔 17시 22분 KTX를 타기 위해 천안아산역으로 교육원에서 지원해준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훨씬 먼저 도착하게 됐지만 여유 있게 남아 있는 시간을 기다렸고 그렇게 가족들에게 맛 보여줄 1만 원에 40개가 든 호두과자와 함께 집으로 향하게 됐다.

이 장소엔 내가 속한 곳 말고도 다른 곳에도 교육을 받으러 온다고 했다. 참 다양한 교육생들을 볼 수 있었는데 다들 열심히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았다. 이렇게 끝났는데 일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굉장히 많은 걸 정리하고 많은 걸 생각하게 했던 시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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