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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전망대는 모노레일로 올라가자.

 

뭔가 끝을 가본다는 건 생각을 정리하는데 있어 상당히 좋은 기회인 것 같다. 어딜 막 가고 싶었는데 북쪽 끝을 가기엔 정말 멀고 그래서 상대적으로 가까운 반대쪽 끝을 가기로 했다. 그리고 최종 목표는 손가락으로 그 끝을 찍고 오는 걸로 하고 말이다.

 

 

어렸을 적 한번 가본 기억으로도 되게 뭔가 험했고 가파르고 비탈지고 그랬던 것 같은데 역시 그랬다. 가는 길 또한 고속도로가 없고 거의 국도로만 가야 했기에 조금 거칠긴 했지만 오래간만에 가는 여행이라 운전을 함에 있어도 별로 피곤한지 몰랐다.

 

주차장이 그렇게 크진 않다.

 

땅끝전망대에 거의 다다랐을 때 전망대 근처까지 차를 몰고 갈 수 있다는 걸 알았는데 웬만하면 전망대 아래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모노레일을 이용해 전망대로 올라가는 걸 추천한다. 걸어간다면 상관없겠지만 도로가 정말 가파르고 오는 차량에 대한 시야 확보가 좋지 않고 전망대 주차장도 작다는 걸 이유로 들고 싶다.

 

 

주차장에서 전망대로 올라가기 이용 및 입장료 징수 안내에 대한 입간판이 있다. 전망대를 거쳐서 땅끝탑으로 간다면 상관없는데 계단이 많은 비탈길이 싫다면 돌아가서 가면 된다. 반대로 땅끝탑을 거쳐 전망대로 가는 길은 오르막에 계단이 많다.

 

올라가는 길

이젠 밑으로 가야겠지

이제 밑으로 가는 시작

전망대는 내려갔다가 들어갈려고 했었는데...

그래 내가 땅끝에 왔구나.

땅끝탑도 찍어 주고.

내려온 길 올라가려 했으나 싫더라는...

연리지 길로 돌아감

 

이곳은 선선할 때 그리고 비수기에 오는 게 좋다고 생각됐다. 바다의 청량감과 개방감을 느끼고 싶었는데 날이 덥다 보니 짠내와 함께 끈적한 바람이 느껴졌고 사람들의 왁자지껄함이 좋을 때도 있지만 노이즈가 참 만연했고 게다가 단체 손님들의 특성상 술이 빠질 수 없다지만 오후 한시도 안된 시점에 서로 스쳐 지나칠 때 느껴지는 술 냄새까지 더해저 참 난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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